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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1st AUO Artist
  • Lee Hyeseong
  • Sungkyunkwan University, Fine Arts, 2nd semester
  • I received my education of western painting at Sungkyunkwan University and Sunhwa art school. I focus on paintings, based on the theme of birth/death and creation/perishment. I get source of inspiration in daily lives. For example, I am interested in clothes hanging on the street; people hanging on a row in the subway or bus handle; pigs or cows hanging from the bizarre butcher like a man, dry flower or forest; and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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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life

2D (Painting, Drawing,..

  • 2014
  • oil on canvas
  • 97 * 162 (cm)
  • 2015
  • oil on canvas
  • 160 * 45 (cm)

ARTIST'S STATEMENT

‘Eternallife’라는 타이틀 아래, 소멸에 대한 역설적인(또는 반어적인)비약과 같은 이중적인 코드를 한 화면에 담아 짧은‘선’들로 화면 가득히 그려내는 작업을 이어나간다.

화면 위에 넓게 펼쳐져있는 다양한 '선'들이 거침없이 반복되고 있다.
선의 반복과 끝없는 변화에 의해서 생동감이 생기고, 선에 의한 생동감은 본인의 감정과 주관에 의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다. 다채로운 선들을 반복하고 변주시키면서, 선 그 자체가 지닌 힘으로 인하여, 내 안에서 그리기의 충동이 더욱 강해진다. 자유로운 선들에 의해서 화면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의적인 재구성이 된다. 덩굴이 끝없이 감기 듯이, 마른 나뭇가지, 꽃, 풀들이 화면을 거의 메우다시피 가득 차게 되는데, 이는 사실적으로 대상을 포착한 걸 바탕으로, 주관적인 손의 움직임에 의해 재구성되는 것이다.
Eternallife 작업은 애초에, 시들어 말라죽어가는 건초들을 모아 드로잉하고 이미지를 조합하였는데, 앞으로의 시선은 방치해둔 숲이나 정원에서 마주한 자연물, 또는 그것들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이미지들로 옮겨나갈 계획이다. (*위 글과 두 번째 멘토링에 대한 저의 코멘트를 함께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첫 번째 멘토링에서는 2012~2014까지 해왔던 인공물작업, 두 번째 멘토링에서는 최근 자연물작업인 시리즈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공통적으로 소멸,덧없음,영속성,영원성과 같은 광범위한 키워드들을 디테일하게 축소시키고, 작업의 결과물과 내용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는 앞으로 작업을 하면서 채워나가도록 할 것이며, 공성훈*유근택 멘토님 말씀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작업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dvice
Yoo Geuntaek, Artist, Professor
총평,

이번 멘토링을 통해본 이혜성작가의 작업들은 그리기에 대한 본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씩 결과물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

이 작가의 가능성이자 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본인이 갖고 있는 순수한 그리기의 본능과 해석력들을 계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더욱 좋은 작업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않는 작가라 생각한다. 이러한 장점들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는 생각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냉정한 의식과 순수한 투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주제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으로 부터 자신의 신체성과 개인적인체험들이 체화되는 힘이 화면에 어떻게 가능한 지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세계에 대해 머뭇거리지 말고 용기있게 밀고 나아가고 있는 이 순간들에 집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건투를 빈다.


Final Critique


The artwork by Lee Hyeseong that I have seen through this mentoring program, reminded me that this artist’s strength is in his/her ability to create his/her artwork based on his/her own drawings. I am confident that this artist will go one to produce excellent works if he/she continues to expand his/her own urge to draw along with his/her interpretation skills. One must note that such development requires a cool-headed self-awareness and a pure struggle. It is important to start from a macroscopic viewpoint on the topics and to ponder on how one’s physicality and the power of one’s experience can be embodied into the work but the most significant point to keep in mind is to bravely concentrate on these moments when the artist is thinking and pushing forward with his/her artwork. I wish you the best of luck.
Yoo Geuntaek, Artist, Professor
두번째 멘토링에서 "짧은선들로 화면가득히 그려내는 방식이 작품을 구성하는 내용이 될수 있나요?"라는 이혜성의 질문은 중요하지만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인것 같아요.그림에 있어서 내용이란 그리고있는 사람의 몸에서도, 텃치에도, 혹은 색채에 있어서도 ,개념에 있어서도..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위에서 말한 여러요소들이 한가지라도 허약해지면 그림의 내용이 허약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지요. 본인의 태도가 분명할 수록 그 짧은 텃치는 그 내용을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할 거라 생각해요. 그리기의 재미에 빠져서 그리고 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이혜성씨의 힘일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루고 있는 소재와 본인이 유도하고 있는 '소멸에 대한 역설'을 이끌어내는데 적절한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소재가 인공물에서 자연으로 시선이 움직인 것은 생각보다 화면이 많은지점을 요구하게될 거라 생각해요. 존재론적인 이중적해석이 가능했던 인공물에 비해 자연에 대한 해석은 보다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조형적인 부분과함께 소멸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화면에 어떻게 끌어들일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부분이라 생각해요. 짧은 선들의 반복을 통하여 생명력의 리듬을 이끌어내는 방법론은 일차적으로 효과적인 태도라 생각되지만 시간과 공간에 대한 조형적인 해석에 대한 질문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자칫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The question posed by Lee Hyeseong during the second mentoring program, “Can an artwork be composed of short lines that cover the entire canvas?” is an important yet an unanswerable question. The content of a painting arises from the artist’s body, strokes, colors, and concepts. If even one of the aforementioned factors is weak, the content of the painting may weaken as well. The short strokes can become a factor that expands the content of the painting if the artist’s is clear on his/her intention. Continuing to paint for the enjoyment of painting itself can be considered your strength but whether your subject matters are appropriate in depicting the “paradox of extinction” as you intended is another matter. The change of the subject matter from artifacts to nature requires more points in the canvas than you think. artifacts can have existential twofold meanings, the interpretation of nature may employ factors which are more complex. Along with figurative features, it is also important to consider how you will be drawing in the time and space which is in the process of disappearing. Although depicting the rhythm of vitality through the repetition of short lines may primarily be an effective attitude, it may be perceived as too romantic, if it is not followed by questions on the figurative interpretation of time and space.
Kong Sung-hun, Artist
이혜성작가가 이번에 올린 그림들은 두 번의 어드바이스를 거치면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모색을 거치면서 그린 작품들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전의 어드바이스에 대해서 이혜성작가가 되물은 질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1. “공성훈 멘토님의 ”마른 꽃들을 모아 그린 그림인지 정원에 핀 꽃들이 말라버린 모습을 그린 그림인지 화면상으로는 알 수 없다.“라는 말씀에서,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면상에서 구분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해야할 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 당연히, 구분할 수 있도록 그려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혜성작가가 마른 꽃들을 그렸다고 하는데 저는 마른 꽃인지 꽃들이 말라버린 정원인지 알기 어려워서 한 말입니다.

마른 꽃들도 보일 것인지, 정원처럼 보일 것인지, 또는 마른 꽃이 마치 정원처럼 보일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바에 따라 달라지겠죠.


2. “그리고 옷과 천에서 마른 꽃으로 소재와 화면구성이 변했는데, 첫 번째 멘토링에서 지적해주신 ‘소재들이 한 가운데 위치하면서 정면을 바라보는 화면구성 방식’이 마른 꽃 작업에서는 해소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마찬가지로, 제가 이헤성작가 그림의 정면성에 거부감을 가지고 해소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웨딩드레스 그림’에서는 옷이 정면을 바라보면서 역설적으로 주인의 부재를 강하게 드러냅니다. 하지만 마른 꽃다발을 그린 ‘Eternallife 97X162cm oil on canvas 2014’에서는 정면성이 좀 다른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면성은 대부분 사물을 기호화합니다. 사물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을 부각해서 전면에 배치하니까요. 그리고 화면을 깊이 있게 하기보다는 납작하게 평면적으로 만듭니다.

‘정면성’ 역시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그림의 ‘내용’에 따라 선택할 문제이고 화면 구성할 때 보다 예민하게 자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번에 올린 그림들을 포함해서 마른 꽃을 그린 그림들은 이제 ‘정면성’에서 ‘전면성(all-over)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가 맞고 틀리는 문제는 아니겠죠?


3. “... 그것을 표현해내는 기법 및 방식에 있어, 짧은 ‘선’들로 화면 가득히 그려내는 것 등이 작품을 구성하는 ‘내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멘토님들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혹은 이것들이 적어도 그 ‘내용’을 재구성하는 데에 필요한 ‘회화적장치’들이 될 수 있는지)”


-> 당연히 반복적으로 긋는 ‘선’들도 내용이 될 수 있겠죠. 이번 그림들이 대상에서 조금씩 멀어지면서 점차 긋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것으로도 보이는데 그러면 이혜성작가는 추상화로 향하고 있는 건가요?

처음에 올린 정원의 밤풍경처럼 보이는 ‘Eternality 162x97cm oil on canvas 2015’는, 마치 예초기로 꽃과 풀들을 마구 베어내면서 흩뜨려 놓은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었지만 달리 보면 꽃들의 학살현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새로 올린 그림들은 보다 납작해 보입니다. 긋는 행위에 더욱 집중한 전면적인 그림이라서 그런지 ‘펼쳐져 있는’ 풍경의 성격이 약화되었습니다.


행위(gesture)에 집중하는 추상화는 ‘동사’적인 그림입니다. 이혜성작가는 갈림길에 있는 것 같습니다. 동사만으로 화면을 채울 것인지, 아니면 ‘생성과 소멸’에 대한 자신의 감성에 충실하게 서술하기 위해 ‘부사’와 ‘형용사’를 필요로 할지...


The two works that Lee Hyeseong submitted this time show the artist’s efforts after the two advisory sessions. This is why I would like to answer the questions posed by Lee Hyeseong during the prior sessions.


1. Mentor Kong Sung-hoon mentioned that “I could not see from the picture whether the painting is a depiction of dried flowers that were gathered or of flowers which dried-up in the garden.” But I am curious whether I should paint so that the viewer can distinguish something from it.

→ It is, of course, unnecessary to draw so as to make the objects distinguishable. What I wanted to say was that although you said that it was a drawing of dried flowers, it was difficult to discern whether the painting was a drawing of dried flowers or a dried-up garden. Whether the painting will be seen as a collection of dried flowers, a garden, or a collection of dried flowers that look like a garden will depend on what the artist wants to say through this painting.


2. The composition of the painting has also changed from clothes and cloths to dried flowers. I would like to ask whether this change reflected your comments during the first mentoring session when you pointed out on the “frontality of the subject matter in the middle.”

→ Likewise, I did not intend to object to the frontality of your painting and want it changed. In “The Wedding Dress” the clothing faces the front and paradoxically portrays the absence of its owner. The “Eternal Life (97X162cm, oil on canvas, 2014),” however, the frontality seems to serve a different purpose. Frontality usually signifies a subject, as the most distinctive part of the subject is emphasized and faced in front. Frontality also renders the painting flat, rather than adding depth. Frontality is also part of the artist’s decision and what the artist is interested in depicting. What I intended to point out was that it is important to be more sensitive and aware when considering the composition of a picture. The paintings that you uploaded this time, including the painting with the dried flowers seem to have moved from “frontality” to an “all-over” quality. I hope you agree that such change cannot be deemed right or wrong.


3. “… I would like to ask the mentors whether filling a canvas with short lines can become a content of a work, in terms of its style and mode of expression (or if lines can at least become an artistic tool in reconstructing the content of a painting).”

→ Repetitive lines, of course, can constitute the content of a painting. These paintings seem to be distancing themselves from the subject matter and concentrating on the act of drawing lines as well. Do you find yourself veering towards a more abstract direction, then?

Your first painting depicting a night scene in the garden, “Eternality (162x97cm, oil on canvas, 2015)” looked as if the flowers and grass were mowed by a lawn mower. It was a beautiful painting, but also seemed to me as a massacre scene of flowers. Your new paintings look more flat. The “spread-out” quality of the landscape has somewhat weakened as you focused more on the act of drawing lines.

Abstract paintings that focus on gesture are “verbal.” I believe that you are standing at a crossroads on whether to fill the canvas with verbs or to use “adverbs” and “adjectives” to be faithful to your sensibility towards “birth and extinction”…

Kong Sung-hun, Artist
<총평>


처음 어드바이스에서 이야기 했듯이, ‘꾸밈없고 정직한 그리기’는 이혜성 작가의 그림이 주는 힘의 원천입니다.

이제 이혜성작가는 “자유로운 선들에 의해서 화면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의적인 재구성이 된다”고 하며 “주관적인 손의 움직임”의 재미에 빠져 있는 듯 보입니다.

한 작가의 작업을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직선으로 변화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지그재그거나 근사하게 말하면 변증법적이거나 또는 갑각류 성장곡선처럼 발전합니다. 이혜성작가는 많은 작업량을 바탕으로 용기있게 변화를 시도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매우매우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너무 ‘자의적’이거나 ‘주관적’인 방향으로 가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어드바이스에서 유근택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 지나치게 거시적이고 낭만적으로 흐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어서 주제와 그림에 대한 냉정하고 치열한 긴장관계가 없으면 작업이 자칫 모호함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화면, 대상(추상화의 경우에는 화면 자체가 대상이겠죠), 내 몸과 맘. 이 세 가지가 항상 치열한 긴장관계에 있을 때 이혜성작가 작업의 건강함이 더욱 빛을 발하리라 생각하며 건투를 빕니다.




Final Critique

As I told you in the first advisory session, your strength is in your straightforward and honest way of drawing. Now you say that “through the free lines, the screen is not only a representation of the nature but an arbitrary recreation” and seem to be deeply immersed in “the subjective movement” of your hands. When you look throughout an artist’s works, you can find that the artist’s path is never straightforward. Every one of them goes in a zigzag, which can also be described as a dialectical path or as a crustacean growth curve. Lee Hyeseong’s brave changes based on his/her prolificity is indeed impressive. But, personally, I want to advise you not to veer towards the arbitrary or subjective extreme. I completely acre with what Professor Yoo Geuntaek said in his second advice, that “…there is a danger of becoming too macroscopic and romantic and without a taut and balanced relation between the theme and painting, your work may become too ambiguous.” I believe your work would become more wholesome when the three factors, the canvas, the subject (in the case of abstract paintings, the canvas itself can be the subject), and your own body and heart, are in balance. I wish you the best of luck for this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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